남미 어느국가 경제위기를 비트코인으로 극복하려한다.
베네수엘라, 달러화가 비트코인 거래에 영향을 줄까?
원두의 나라 베네수엘라는 복잡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비트코인에 관심을 돌리고있다.
이는 초인플레이션과 강압적인 정부로 구성된 경제에 실질적으로 맞춤화된 가상화폐이다.
이를 공식 매체 디크립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9월 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나라의 사회정치적 변화는 곧 그 이야기를 시험대에 올리게 될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일부 국민들이 부를 보호하고 평가절하된 볼리바르 화폐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린 이유의 일부는 미국 달러를 얻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사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법이기 때문에, 서민들은 그것들을 찾기 위해 암흑시장에 의존하곤 했다.
그들은 더 이상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악명높은 ‘반제국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달러화에 대한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달러화가 베네수엘라의 사실상의 통화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마두로 정부는 올해 초 베네수엘라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달러 계좌 개설 허용을 시작했다.
기업들은 이제 1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외화벌이까지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베네수엘라가 달러의 문을 열었으니, 비트코인이 국가의 비공식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줄어들까?
전문가들은 아직 그렇게 생각할 만한 많은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개발 전문 경제학자 사울로 무뇨스는 “비트코인은 현재 법정화폐를 거부하는 커뮤니티의 중요한 측면으로 통합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 내 비트코인 거래가 모멘텀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활용 사례가 등장하면서 ‘확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P2P 비트코인 거래 시장이 매우 활발하다.
통계 사이트 ‘Useful Tulip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나라의 거래량은 모든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월 말과 1월 초에 거래량이 급증한 것 외에 베네수엘라 국민들 사이에 있는 피어투피어(peer-to-peer) 비트코인 거래소 로컬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지난 2년 동안 기록된 것과 대등하다.
이는 베네수엘라 비트코인 거래가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더 최근에는 정부의 환율 통제와 달러 제한에 대한 시각 전환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욱이, 암호화폐가 마두로 정부에 점점 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9년 9월,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적립금 가운데 일부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송금을 위한 국영 플랫폼도 지난주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이를 확대했다.
무뇨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달러화는 비트코인 거래를 저해하는 대신 거래 플랫폼에서 ‘결제 방법의 다양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